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주상복합 용지를 최대 15% 깎아서 공급한다.

LH는 지난 9월 미분양된 동탄2신도시 분양아파트 용지 4개 필지(4406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용지 1개 필지(815가구)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할인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대금 납부 조건을 기존 3년 유이자 분할납부에서 5년 무이자 분할납부로 바꾸는 방식이다. LH 땅은 매입할 때 분양대금을 모두 내야하지만 이자를 내면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자를 내면서 3년동안 분할 납부토록 했지만 5년동안 이자없이 분양대금을 나눠낼 수 있게 됐다. 분양대금을 미리 내면 할인(선납할인)도 해준다. 이렇게 되면 최소 7.7%에서 최대 15.4%까지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매매가격이 1029억원인 A38블록의 경우 최소 79억원에서 최대 158억원까지 낮게 매입할 수 있다. A67블록(매매가 1978억원)의 할인 효과는 최소 152억원에서 최대 304억원이다.

LH는 또 공급 우선순위를 없애 공고일 현재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한 건설업체라면 누구나 분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아파트 용지는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 전용 85㎡ 이하 평형을 지을 수 있는 용지가 2개 필지(A38·A39), 60~85㎡ 및 85㎡ 초과 평형을 섞어서 지을 수 있는 용지가 2개 필지(A1·A67)다. 주상복합 용지는 경쟁 입찰방식으로 공급하며 60~85㎡ 와 85㎡ 초과 평형을 섞어서 지을 수 있다.

박명수 LH 동탄사업본부 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KTX 역세권이거나 리베라CC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인 데다 분양가도 싸져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031)379-6905,6910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