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첫 개표서 오바마가 웃었다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6일(현지시간) 실시됐다. 첫 투·개표 지역인 뉴햄프셔주(州) 딕스빌노치와 하츠로케이션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앞섰다. 미국 언론들도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합주인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 개표 결과 두 후보가 나란히 5표씩 얻었다. 딕스빌노치에서 약 130㎞ 떨어진 마을인 하츠로케이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23표를 획득, 9표를 얻는 데 그친 롬니 후보를 제쳤다.

동부지역에서 시작한 투표는 7일 오전 1시(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7일 오후 3시) 알래스카주 투표를 끝으로 마감한다. 경합주가 몰려 있는 동부지역의 투표가 끝나는 6일 오후 7~9시(한국시간 7일 오전 9~11시)께 출구조사 결과에서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의 최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은 50%, 롬니 후보는 47%였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 48%, 롬니 후보 46%로 나왔다. 갤럽 조사에서는 롬니 후보가 49%로 오바마 대통령(48%)보다 우세를 보였다. WP 뉴욕타임스 NBC방송 등 3개 매체는 나란히 오바마 대통령이 24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롬니 후보는 206명에 불과하다고 자체 분석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남윤선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