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동대 졸업생 11명이 한꺼번에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포항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주에서 실시한 변호사시험에 졸업생 11명이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워싱턴DC 변호사 시험에 응시한 13명 가운데 10명이 합격해 7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 시험의 평균 합격률은 52%이다.

이에따라 지난 2월 워싱턴DC 변호사 시험 합격자 22명을 포함해 올해만 워싱턴DC에서 32명의 변호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동대는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의 70% 가량인 198명이 워싱턴DC를 비롯해 테네시, 미주리, 뉴욕,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주 등에서 변호사 자격을 획득해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2002년 개원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정직하고 성실한 국제법률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교수진 전원이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모든 교과과정을 100%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재학 기간에 정부부처와 검찰청, 법원, 로펌, 기업 등의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기르고 있다.

에릭 엔로우 국제법률대학원장은 "우리 대학원 졸업생의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활동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해 국내외 법률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