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브뤼셀 필하모닉'이 종이 악보 대신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10.1로 연주회를 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브뤼셀 필하모닉은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음악회를 열고, 갤럭시 노트 10.1을 악보로 사용해 멋진 연주를 들려줬다.

이 날 행사에는 유럽지역 매체 기자 500 여 명과 VIP 100 여 명이 참석해 최첨단 모바일 기기와 클래식 음악의 만남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브뤼셀 필하모닉은 앞으로 갤럭시노트 10.1 악보를 종이 악보로 대체해 사용할 예정. 모바일 스마트기기를 악보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오케스트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브뤼셀 필하모닉 관계자는 "10인치의 대화면으로 복잡한 오케스트라의 악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로 세밀한 오선지를 볼수 있다"며 "갤럭시 노트 10.1 악보는 지휘자와 연주자의 연주 효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35년 창단된 브뤼셀 필하모닉은 스트라빈스키, 메시앙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초연했다. 최근에는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에비에이터, 아티스트 등 영화 음악을 녹음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