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8일 고성능 로드스터 ‘더 뉴 SL63 AMG’(사진)를 출시했다. 벤츠가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14번째 AMG 모델이다.

신형 SL63 AMG는 1950년대 벤츠 레이싱카로 명성을 떨친 ‘300 SL 걸윙’의 전통을 계승한 풀 체인지 6세대 모델이다. 새로운 차체 설계를 거쳐 벤츠의 양산 모델 최초로 100% 알루미늄 바디 셀을 적용했다. 알루미늄 차체 무게는 256kg으로 이전보다 약 110kg 가벼워졌다. 비틀림 강성은 20% 향상돼 주행 성능과 안전성 및 연료 효율성을 보강했다.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 배출은 30% 이상 절감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537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힘을 내는 배기량 5461cc 8기통 AMG 엔진에 7단 멀티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4.3초 걸린다.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7.8km/ℓ(복합연비), 230g/km이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2억790만원.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