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상임위원,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부결 반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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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8일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을 부결시킨 데 반발하며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양 위원은 야당 추천 상임위원이다.
양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노조의 ‘선(先) 업무복귀, 후(後) 김재철 처리’를 약속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약속을 파기했다”면서 “MBC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상임위원장 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MBC 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김충일 방문진 이사에게 전화를 해 김 사장을 유임시키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총괄본부장은 해명자료를 내고 “김충일 방문진 이사와는 평소 잘 알던 사이로 얼마전 길에서 한번 만난 일이 있으나 MBC와 관련된 어떠한 이야기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 상임위원이 하 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한 김충일 방문진 이사가 직접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며 “하 실장과 김 이사가 수십년간 아는 사이로 평소에 전화를 많이 주고받지만 그런 내용의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양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노조의 ‘선(先) 업무복귀, 후(後) 김재철 처리’를 약속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약속을 파기했다”면서 “MBC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상임위원장 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MBC 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김충일 방문진 이사에게 전화를 해 김 사장을 유임시키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총괄본부장은 해명자료를 내고 “김충일 방문진 이사와는 평소 잘 알던 사이로 얼마전 길에서 한번 만난 일이 있으나 MBC와 관련된 어떠한 이야기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 상임위원이 하 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한 김충일 방문진 이사가 직접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며 “하 실장과 김 이사가 수십년간 아는 사이로 평소에 전화를 많이 주고받지만 그런 내용의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