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에서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를 꺾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퍼스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역투와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롯데는 양승호 전 감독이 경질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으나 이날 안타 12개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가 4명 포진한 퍼스를 압도했다.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퍼스로 임대된 왼손 마무리 투수 구대성(43)은 팀이 패해 아쉽게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롯데는 10일 낮 12시 일본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격돌한다.

앞서 열린 A조 조별리그에서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는 차이나 스타즈에 14-1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서는 7회 이후 양팀 간 점수가 10점 이상 차이 나면 콜드게임으로 끝난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9일 오후 6시 라미고와 첫 경기를 치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