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NHN에 대해 모바일시장에서 제2의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6% 성장한 592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7% 증가한 1570억원을 시현했다"며 "시장컨센서스대비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4% 상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전기보다 0.3%p 개선된 26.4%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은 검색광고가 소비 위축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모바일검색광고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감소율이 -2.2%(2950억원)에 그쳤고, 디스플레이광고는 일본 자회사 광고 매출 증가에 따라 전분기대비 1.5% 증가한 880억원, 게임부문도 일본 자회사 게임 매출 확대로 전분기대비 11% 증가한 1560억원, 라인 관련 매출 성장으로 기타부문도 전분기대비 23.5% 증가한 540억원을 달성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라인은 11월 현재 7300만명의 누적 가입자수를 확보한 상태로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간 목표인 1억명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1월부터 라인 게임이 일본시장에서 연내 10개 정도가 출시될 예정으로 있어 지금까지의 스탬프 매출과 더불어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라인의 MAU가 80%를 상회할 정도로 플랫폼 파워가 있고, NHN재팬은 일본에서 5년 이상 게임서비스를 실시해 일본 게임 시장 동향과 유저의 성향을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게임서비스 런칭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라인관련 매출은 전분기대비 140% 증가한 8억엔(원화기준 약 109억원)을 시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검색광고도 모바일검색쿼리수 증가와 광고주 유입 확대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3분기 누적 기준 모바일검색광고 매출은 864억원으로 검색광고 전체 매출 비중이 10.3%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2012년 연간기준 모바일검색광고 매출은 131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