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대신증권 크레온 실전투자대회의 모든 매매 경쟁이 9일 마무리됐다.

예선리그 개막부터 결선리그까지 약 3개월 간 진행된 이번 매매 경쟁은 잇단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탓에 대부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체 누적수익률 1위는 필명 '아놔진짜'로 약 21.4%로 집계됐다. '아놔진짜'는 결선리그 중반 이후부터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 22%대 누적수익률을 유지해왔다.

'아놔진짜'는 이번주 첫 거래일까지만 해도 누적수익률이 30%에 근접하는 등 눈에 띄는 주식매매 실력을 발휘했다.

'아놔진짜' 이외에 나머지 결선 진출자들은 모두 '마이너스 누적수익률'로 이번 대회를 끝마쳐 부진했다.

전날까지 누적 기준 전체 2위를 달리던 연예인 결선 진출자 김보성씨는 이날 보유종목인 네오퍼플이 하한가(가격제한폭)로 미끄러지면서 단 하루 만에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이날 '더불어개미'는 일평균 최고수익률인 11.70%를 기록했지만, 전날까지 누적손실률이 -16%를 웃돌고 있었기 때문에 손실 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대회 도중 로스컷(손절매) 위기에서 벗어나 손실 폭을 줄이기도 했던 가수 토니안(본명 안승호)은 결국 이날에만 -8% 이상 손실률을 기록, 누적손실률도 탈락 규정인 -25%를 뛰어넘었다.

개그맨 양세형씨 역시 약 -19%에 달하는 높은 손실률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편, 결선리그 도중 탈락한 결선 진출자는 '게임처럼', 'quiet', '1등양종선', '소카맨', 'ark', '청주고도리' 등 전체 참가자 중 절반에 달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