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한 전 BBC 진행자 지미 새빌의 성범죄 파문과 정치인의 성추문 관련 오보 등으로 위기를 맞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조지 엔트위슬 사장(49·사진)이 취임 두 달 만에 지난 10일 사임했다.

지난주 뉴스나이트는 자신이 성 학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의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보도는 가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측근 알리스테어 맥알파인이라는 추측이 인터넷을 타고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그러나 맥알파인은 즉각 부인했고, 피해 남성마저도 그가 자신을 괴롭혔던 인물이 아니라며 실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