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평가 속에 실적 호조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IT주(株)들이 금융투자업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LG전자, 솔브레인 등 실적 모멘텀이 돋보이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관련 종목들도 관심 있게 봐야할 종목으로 꼽혔다.

11일 LG전자는 KDB대우증권·한화투자증권·동양증권으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해 추정 영업이익이 1조2098억원으로 회복세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라며 "핸드셋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2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4분기 '옵티머스G'의 판매량이 100만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는 TV의 계절적 성수기로 LCD(액정표시장치) TV 물량이 30%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휴대폰 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 물량 증가와 ASP(평균판매단가)가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양증권은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의 핵심인 휴대폰 사업부가 스마트폰을 700만대 판매하며 흑자전환했다"며 "4분기에는 '옵티머스G'와 '뷰2'의 글로벌 판매 이어져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재료 사업 업체 솔브레인도 중복 추천을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솔브레인에 대해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상향 안정화 국면에 진입해 향후 16%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씬글라스(Thin Glass) 사업은 내년에도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반도체 식각액과 슬러리 등이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고 이차전지 관련 전해액 등이 수요증가에 따른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며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안정적 실적 성장 메리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주들도 여전히 관심가져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갤럭시노트2' 판매 호조에 따른 각형 배터리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보편화와 대용량 배터리 비중 증가는 ASP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주력제품인 HDI, FC-CSP, 카메라 모듈, MLCC 등의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IT 제품의 고사양 추세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으로 추가적인 마진 호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이외에 CJ대한통운(우리투자증권) 한국가스공사·GS·씨젠·게임빌(신한금융투자) 영원무역·효성·에스엠(현대증권) LG·우전앤한단(대신증권) LG디스플레이·NHN·인터파크(SK증권) 아모레퍼시픽(KDB대우증권) SK이노베이션(동양증권) 유한양행·스카이라이프·리노공업(한화투자증권) 휠라코리아·아모레퍼시픽·성광벤드(하나대투증권) 등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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