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재정절벽' 우려에 변동성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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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재정 절벽(fiscal cliff)' 및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와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사이에서 방향성 탐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대통령 선거 이후 재정절벽 리스크가 불거지며 하락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소비자지표 호조세로 상승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자 증세 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코스피도 최근 재정절벽 우려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과 부채한도 협상, 만성적인 유럽의 재정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감세 혜택 축소와 재정 지출 감축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재정절벽 이슈는 분명한 악재"라며 "재정절벽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 상승이 가로막힐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 또한 해결되지 않은 리스크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독일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독일이 유럽 구제금융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독일의 경제 악화는 유럽 재정 위기국들의 자금 지원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으로 유로존 리스크를 확대시킬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에 기댄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인한 기술적인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올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데 주택산업과 경제의 나머지 부분이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개선은 미국 경기의 회복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 역시 "불확실성 해소 이후에는 긍정적 요인들의 반영이 적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코스피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저점인 1820대는 지킬 것으로 판단돼 1900선 아래에서는 분할매수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지난 주 뉴욕증시는 대통령 선거 이후 재정절벽 리스크가 불거지며 하락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소비자지표 호조세로 상승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자 증세 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코스피도 최근 재정절벽 우려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과 부채한도 협상, 만성적인 유럽의 재정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감세 혜택 축소와 재정 지출 감축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재정절벽 이슈는 분명한 악재"라며 "재정절벽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 상승이 가로막힐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 또한 해결되지 않은 리스크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독일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독일이 유럽 구제금융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독일의 경제 악화는 유럽 재정 위기국들의 자금 지원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으로 유로존 리스크를 확대시킬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에 기댄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인한 기술적인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올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데 주택산업과 경제의 나머지 부분이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개선은 미국 경기의 회복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 역시 "불확실성 해소 이후에는 긍정적 요인들의 반영이 적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코스피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저점인 1820대는 지킬 것으로 판단돼 1900선 아래에서는 분할매수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