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의경영대상’ 생산혁신대상은 현대파워텍이 받았다.

2001년 국내 최초의 자동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출범한 현대파워텍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자동차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파워트레인을 담당하고 있다. 창사 이래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연구·개발로 소형에서 대형까지 변속기 풀 라인업을 구축해 최근 레이에 탑재되는 경차용 무단변속기, K7·쏘나타에 탑재되는 전륜6단 자동변속기, 에쿠스에 탑재되는 후륜8단 자동변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변속기 누적생산 1000만대를 달성했고 올해는 미국 크라이슬러 그룹에 판매를 시작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충남 서산, 미국 조지아, 중국 산둥에 위치한 3개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통해 안정된 변속기 공급체제를 갖췄다”며 “현대·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완성차 회사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파워텍은 최고 생산성 및 품질 확보를 위해 △공장 최적화 운영 △유연생산체계 구축 △혁신적 제조원가 관리 △무결점 품질 실현을 중점 추진과제로 정하고 통합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사 혁신 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전사적 자원관리(ERP) 기반으로 시스템을 통합했다. 올해엔 생산, 품질, 재무영역 등 경영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경영정보시스템(EIS·Executive Information System)을 완성했다.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생산품질 부문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현대파워텍은 100여개의 자동변속기 부품·소재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업종별 협력사 품질교류회, 자동변속기 기초교육, 측정기술 세미나, 선진기업 벤치마킹 사례 공유 등 현대파워텍만의 특화된 기술지원 프로그램과 상생펀드, 네트워크론, 상생자금지원 등 다양한 자금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공정거래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협력사 정기 총회, 최고경영자(CEO)의 협력사 현장경영 등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각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까지 총매출 5조원 달성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세계 1위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