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투게더 등으로 유명한 빙그레는 ‘2012 한국의경영대상’ 존경받는기업대상을 수상했다.

1967년 대일양행이라는 상호로 출발한 빙그레는 1982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뒤 지금까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974년 ‘바나나맛 우유’를 선보여 국내 가공우유로는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고, 아이스크림 ‘투게더’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 아이스크림 부문 브랜드 파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빙그레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미소운동에서 착안해 ‘건강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밝은 미소의 메신저’라는 기업 미션을 실천해왔다. 특히 2005년 윤리경영을 선포해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임직원의 업무 및 기업 전반의 활동에 있어 기본이 되는 ‘고객’ ‘품질’ ‘수익’ ‘인재’ ‘보상’ ‘사회공헌’ ‘혁신’ ‘벽 없는 조직’ 등 8가지 원칙을 정했다. 빙그레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품을 생산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빙그레는 사내 봉사 조직인 ‘빙그레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 농촌 일손돕기, 연탄 나눔 운동 등의 자원봉사를 한다. 지난 2월에는 저소득 청소년 200여명에게 교복 구입비 4500만원을 지원했다. 기금은 빙그레 임직원의 사내 기부 제도인 ‘e-천사기부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2274만원에 회사 출연 기부금을 더해 마련했다.

‘e-천사기부캠페인’은 매달 임직원의 월급 중 2004원씩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내 기부 캠페인이다. 특히 임직원과 회사가 한마음으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달 모인 적립금만큼 회사가 추가로 기부금을 부담하는 이른바 ‘매칭그랜트’ 방식을 도입했다.

‘해비타트’, ‘세이브더칠드런’, ‘푸드뱅크’ 등의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해비타트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가 주최하는 운동이다. 빙그레는 매년 건축비와 봉사활동에 필요한 의류, 안전모,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지원한다.

어린이 안면기형, 심장병 치료 등을 지원하고 아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년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권리 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투게더 가족사랑 수기 공모전’, ‘요플레 핑크리본 캠페인’,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 등도 펼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