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부산 기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짓는다. 롯데백화점은 1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및 부산도시공사와 아울렛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는 부산시가 조성 중인 '동부산 관광단지'에 총 9만9173m²(3만 평)의 부지를 매입해 5만2892m²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한 후 2014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장 목표는 2015년이다.

이번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는 동부산 관광단지는 연간 관광객 500만 명이 방문하는 송정해수욕장과 유명 사찰인 해동용궁사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동부산 관광단지의 관광객까지 감안하면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동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롯데백화점의 5번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2013년 상반기 5000평 증축)과 함께 부산의 동부지역을 담당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지역에 4개 백화점과 2개의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김해와 파주에 2개의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 중이다. 2013년에는 경기도 이천과 충남 부여에도 신규 점포를 열 예정이다.

노윤철 롯데백화점 신규 사업부문 이사는 "동부산 관광단지에 추진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글로벌 프리미엄 아울렛'이 될 것" 이라며 "지역 고용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