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설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3일(현지시간) 0.33% 오른 5786.25, 프랑스 CAC40 지수도 0.56% 상승한 3430.6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변동없이 7169.12로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유럽600 지수는 0.4% 상승, 270.68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소문이 돌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파리 금융사의 한 펀드 매니저는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고 주식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 포인트 하락해 5.85%를 기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