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집행분 440억유로를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1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자금에는 현재 유로존에서 논의 중인 2분기 지급분 313억유로 외에 3분기와 4분기 지급분인 50억유로와 83억유로가 모두 포함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날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 등에 관해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야니스 스투르라나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자국 의원들에게 “채무 감축 시한을 2016년까지 2년 연장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특별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날 그리스 지원 여부의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