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화인텍에 대해 "보냉기자재 업체 중 최우선 선호주(株)"라며 '매수'를 권했다. 목표주가는 1만2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엄경아 연구원은 "2015년은 기존에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은 셰니어에너지의 첫 천연가스 수출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이 계약건의 수송수요를 위해서 수송선이 발주되는 시기는 2013년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장거리 수송의 큰 추세를 형성하게 될 셰일가스 첫 수출과 맞물로 2013년은 LNG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것.

엄 연구원은 "국내 업체 중 셰일가스 수출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조선업체보다 보냉기자재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에 확보해 놓은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내년 이후까지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보여줄 보냉재 업체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봐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화인텍의 경우 3분기에 이어 4분기, 내년 이후에도 매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확보한 보냉재 수주잔량인 4920억원에 대한 매출인식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사업부 대비 보냉재 마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익의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엄 연구원은 판단했다.

화인텍의 3분기 매출액은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1% 성장했으며 전분기 대비 4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고 전분기 대비 129.8% 늘어났다. 이는 당초 매출 예상치와 영업이익을 각각 5.9%와 41.5% 웃도는 놀라운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은 주로 PU단열재 사업부에서 발생했다"며 "조선 사업부의 LNG 선박용 보냉재와 육상용 파이프보냉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