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솔브레인에 대해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승철 연구원은 "LCD, 아몰레드(AMOLED), 반도체, 2차전지 등 모든 전방업체들의 4분기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4분기 실적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브레인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3%와 1% 증가한 1607억원과 3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모두 다시 3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4분기 손익을 예상하는 데 있어서 유일한 부담은 20%에 달하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너무 높다는 점"이라며 "이 회사는 지난 9월 중 본사를 판교로 이전했으며 관련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고도 분기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러한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320억원 이상의 호(好)실적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따라서 4분기 성과급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본사 이전 비용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3분기를 뛰어넘는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9% 성장한 5917억원,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1110억원을 기록해 연간 1000억원대 영업이익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3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와 20% 증가한 6829억원과 13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의 제품들은 대기업이 직접 경쟁에 뛰어들기에는 시장 규모가 제한적이고 중소기업이 진입하기엔 투자 및 기술적인 장벽이 높아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