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43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전날 밝혔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국내에서 BHC 합병과 Voll 브랜드 철수로 평가대상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해 재고 평가 손실이 확대됐으며 중국에서 9월 매출이 부진해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직하우스는 국내에서 47억원 영업손실, 중국에서 영업이익 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는 "4분기 매출 동향은 현재까지 업황 대비 양호하나, 기존 예상을 소폭 밑돈다"며 "국내법인 원가율 상승 가능성과 중국법인 10월 매출 부진을 고려해 4분기 예상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국내 의류시장 경쟁이 치열해졌고 중국 법인 향후 매장수 증가율과 매장당 매출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직하우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