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형식 연구원은 "외한 1.5% 신한 1.1% 예금보험공사 0.6% 기타 0.3% 등 구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은 약 3.5%"라며 "시장에서 매각될 수 있지만 제1 우선협상권은 SK텔레콤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SK텔레콤이 거절한다면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은행권이 보유한 물량이 한 번에 출회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60일 평균거래량이 503만주이기 때문에 약 3.5%(2429만주)는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반도체 사이클상 설비투자 금액이 감소하고 공급업체 수가 줄어들 때 SK하이닉스는 주가 탄력성이 제일 강했다"며 "램버스 소송 건도 긍정적으로 판결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현 주가는 2013년 실적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