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게임빌에 대해 플랫폼 확장 및 신규 게임 일정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기대치에 부합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3분기 매출액은 국내부문이 전년보다 43.2%, 해외부문이 133.6% 증가했는데 전년동기와 비교해 65.9% 늘어났다"고 전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0%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빌 매출액의 55%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북미가 49%를 차지했고 41%를 차지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였다. 장르별로는 스포츠와 RPG 게임비중이 43%와 28%로 높아지면서 액션과 아케이드 장르 매출비중이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3분기에는 새로운 장르의 신규 게임들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낚시게임 ‘피싱마스터’는 3월말에 출시되어 월매출액 10억원을 돌파했고, RPG장르 ‘몬스터워로드’는 월매출액 1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한 권투게임 ‘펀치히어로’가 3분기 매출액의 10%를 차지했다.

지스타 게임쇼에서 20여종의 미공개 게임을 포함하여 30여종의 신작 게임이 소개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T스토어’를 통해 기대작 ‘프로야구 2013’이 이미 출시됐고, ‘제노니아 5’ 등 매출비중이 높은 인기 시리즈물의 후속편 출시와 다수의 소셜 및 네트워크 게임이 상용화될 예정"이라며 "게임빌은 4분기에 국내 15종, 해외에서는 iOS 7종, 구글 16종 등 최대 규모의 신작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T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 기존의 오픈마켓 플랫폼 외에 새로운 모바일게임 마케팅 툴로 각광받고 있는 폐쇄형 플랫폼들에도 신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4분기부터 일본에서는 NHN재팬의 ‘라인’에서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에서 중국에서는 퍼블리셔 ‘텐센트 모바일’에서 동사 게임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