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 번째 고급차 메이커인 독일 아우디가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140만대 자동차를 팔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사진)은 “아우디는 유럽의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판매를 해왔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올 연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4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올 1~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20만대를 판매했다. 유럽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아우디는 130만대 넘게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따돌리고 고급차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오는 2017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1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중국, 멕시코, 헝가리 공장 등 해외 생산 확대 전략을 통해 BMW, 벤츠 등 고급차 브랜드와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 오는 2020년 이전에 BMW를 잡고 세계 1위 고급차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