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게임빌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게임빌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8% 증가한 166억원, 영업이익이 25.8% 늘어난 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게임빌은 프로야구 및 제노니아와 같은 흥행 시리즈물 출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작 게임 킹덤로열, 몬스터워로드, 피싱마스터 등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 흥행해 역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명주기가 긴 대박 SNG 게임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그 동안 게임빌의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3분기에 신작 SNG가 월 매출액 10억원 수준을 기록해 게임빌의 SNG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빌 4분기 실적은 신작 출시 등으로 현재 예상치를 크게 웃돌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역대 최다 신작 게임 출시(16종), 프로야구2013, 제노니아5 등 흥행보증 시리즈물 출시, 피싱마스터, 몬스터워로드 등 SNG 흥행 지속 등으로 4분기 게임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4%, 27.3% 증가한 231억원, 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4분기에 게임빌은 일본에서는 '라인'을 통해,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을, 중국에서는 텐센트 플램폼을 통해 게임을 각각 1종씩 출시할 예정이라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