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물류시대] 용마로지스, 친환경 '스마트 경영'…연간 7억원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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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물류인증 기업
용마로지스(대표 박동환·사진)는 1983년 설립돼 30년 이상 물류 분야 외길을 걸어온 업계 선도적 종합물류기업이다.
국제물류에서 3PL과 수·배송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을 위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의약품에서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500여개의 화주 기업에 보관, 수·배송, 유통가공, 국제물류, 물류컨설팅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 등 취급이 까다롭거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제품에 대한 물류서비스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엘, 샤넬, 존슨앤드존슨, LVMH, 로레알, 에스티로더, 클라란스 등 세계적인 글로벌 톱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녹색물류’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녹색물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탄소·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물류 패러다임의 변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탄소 감축과 친환경 물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이 회사의 4대 중점 녹색 전략은 녹색계획, 녹색정책, 녹색운송, 녹색거점 등으로 집약된다.
이 회사는 2009년부터 전사적 탄소배출 관리를 위해 탄소배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주별, 물류 형태별, 지역별 총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우선 배송 시 발생하는 박스당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탄소 배출량 저감 노력의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탄소 인벤토리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의 탄소관리시스템인 ‘E-Green’시스템은 기존의 ‘TMS(운송배차관리시스템)’와 ‘DMS(배송관리시스템)’를 연계시켜 자동으로 탄소 배출량이 산정되도록 했다. 따라서 회사는 물론이고 고객사도 에너지 절감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용마로지스는 출발부터 배송까지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한 탄소 라벨링을 배송박스에 부착해 물류업계 및 기업고객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탄소배출 저감 노력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수송차량과 적재함의 대형화를 통해 물류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34개 배송센터 수송 차량 중 기존 11 간선수송 차량을 25 대형 더블데크 차량으로 교체해 연간 물류비용을 9000만원 절감했다. 또 기존 11 차량 36대의 적재함 길이를 9m에서 10m로 개선해 팰릿 적재량을 늘려 연간 4억9000만원의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를 거뒀다. 한편 전 배송 차량에 에어스포일러를 장착해 연평균 3~5%(1억2000만원)의 연료 절감과 탄소배출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동환 대표는 “탄소 배출량 저감 및 거래제에 대비한 다양한 녹색물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며 “정부 및 녹색물류 업체와의 공동 사업 등을 통해 녹색물류업계의 선봉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