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창립한 조선미곡창고와 조선운송이 모태인 CJ대한통운(대표 이현우·사진)은 8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물류산업의 효시이자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육상경기대회, 2012년 여수엑스포 등 국제대회 전담 물류업체로 활약했다.

이 회사는 현재 항만하역, 육상운송, 철도운송, 3자 물류(TPL), 택배, 물류센터 운영, 해상항공복합운송 주선, 중량물 운송 등 물류 전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 인천 광양 등 전국 23개 주요 항만에서 항만하역 사업을 통해 수출입 원자재 및 제품에 대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1만여대에 달하는 트럭과 중장비 등을 운영하며 일반화물 2만9000, 컨테이너 1000TEU를 일시에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생활 물류인 택배 부문에서도 지난해 2억5000상자 이상을 취급하며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최초로 우편물을 택배로 배송하는 ‘원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빠르게 녹색 물류 전략을 추진하면서 녹색 경영에서도 ‘글로벌 톱5’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녹색 경영 목표는 다양한 실천전략으로 구현된다. 이 회사는 그동안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신장비 도입과 장비 동력 전환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통합물류 시스템을 통한 경로 최적화와 운영 효율 향상에 따른 에너지 절감 △복합물류 네트워크를 통한 수송 수단 이전(모달 시프트)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특히 2009년 물류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통계 인벤토리를 구축해 미래 물류업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새로운 장비도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7월 택배 전용 전동카트 70대를 도입해 수도권 지역 등 현장에 투입했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스마트 카트’는 한 번 충전으로 50㎞까지 주행할 수 있고 전용 화물칸을 탑재해 라면상자 크기로 50개가량, 무게로는 최대 200㎏까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스마트 카트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고 아파트 단지나 좁은 골목길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CNG엔진 개조, 물류 에너지관리 시스템 도입, 통합단말기 장착 등 다양한 온실가스 절감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현우 대표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과 해외 네트워크 100개를 갖춘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수준의 녹색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녹색물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