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판토스(대표 배재훈·사진)는 활발한 해외 진출과 녹색물류 실천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1977년 창사 이래 해상·항공화물 국제운송을 기반으로 현지국 통관, 보관, 내륙운송, 철도운송 및 SCM 컨설팅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38개국에 진출해 국내 물류기업 중 최다인 총 156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전자, 기계, 화학, 자동차, 정유, 건설, 식품, 유통 등 25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물류센터 61개를 운영하며 국내 항공·해운 수출입 물동량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범한판토스의 연간 취급 물동량은 2010년 기준으로 해운 약 160만TEU, 항공 약 34만 규모다.

범한판토스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관점에서의 녹색물류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녹색물류 방안은 ‘국제 운송수단 운용의 효율화’다. 범한판토스는 전 세계에서 처리 중인 화물에 대해 운송 수단별·구간별·지역별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행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 억제 및 고객사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인 ‘Pantos GSI’가 본격 가동되면 모든 운송 구간에서의 물류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배출량 측정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글로벌 녹색물류 활동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과 배차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친환경 수송 모달 시프트(Modal Shift) 사업 추진, 물류거점 집약화,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도입 등 녹색물류 실현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경기도 의왕에서 부산 신항까지 차량을 통해 운송하던 1672TEU의 화물을 철도운송으로 전환함에 따라 차량운송 대비 약 6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물류거점 집약화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경기도 평택시 통합물류센터로 신갈 등 수도권 지역에서 개별 운영 중인 창고시설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내륙지역 보관 허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화물차량의 이동거리 감소와 공동 수·배송 원활로 물류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재훈 대표는 “지난해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및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녹색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물류기업으로써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구현 및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