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가족 건강에 따라 맞춤형 식단을 추천해주는 '헬스 매니저' 기능을 갖춘 스마트 냉장고를 14일 선보였다.

'스마트 디오스 V9100'이란 이 제품은 사용자가 개인별 나이, 키, 몸무게 등 기본정보와 고혈압, 당뇨 등 특이사항을 입력하면 일별, 주별 건강, 식단과 조리법까지 제안해준다.

또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LG 스마트 냉장고'로 영수증을 찍으면 구입식품 목록을 자동 인식해 냉장고에 저장된 식품보관 목록으로 전송하는 '스마트 스캐닝'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냉장고 전면에 위치한 LCD 화면에서 손으로 일일이 식품을 선택.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무선인터넷에 실시간 연동돼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및 PC뿐 아니라 냉장고 LCD 화면에서도 일정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 LCD 화면의 사용자환경(UI)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와 제휴해 냉장고 LCD 화면에서 필요한 식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 쇼핑', 심야 시간 및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에 절전 모드로 전환해 전기료를 절감해주는 '스마트 절전'을 지원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479만원. LG전자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백화점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여 국내 프리미엄 가전시장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