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4일 셋째 아이부터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12월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성 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다자녀 자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셋째아이 대학 등록금 지원'과 함께 민영주택의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을 현행 5%에서 1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부모 가정에 대해선 자녀양육비 지원을 현재 5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하고, 다문화 가정에는 '다문화가족 생활지도사'를 파견해 입국 후 1년간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미래 여성인재 10만 명 양성'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장관직과 정부위원회 여성비율 대폭 확대 ▲여성관리자 비율이 높은 민간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정당 공천심사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40% 이상 의무화 ▲여성 교수ㆍ교장 채용 쿼터제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12개월 미만 아이의 조제 분유와 기저귀를 제공하고,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센터', 농어촌 지역의 '공공형 산부인과' 등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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