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의혹에 대해 1심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사업에 적잖은 부담이 된 법적 리스크가 상당 부분 제거되면서 임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기대에서다.2일 코오롱티슈진은 12.25% 오른 1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 넘게 급등하면서 2만24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내 인보사 연구개발(R&D)을 위해 설립된 코오롱생명과학의 계열사로,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에 지난달부터 21.8% 상승했다.코오롱생명과학도 이날 4.93% 오른 1만9800원에 마감했다. 역시 장 초반 17% 넘게 급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만원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 지분 9.65%를 보유하고 있다.이날 두 회사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29일 국내 1심 법원이 ‘인보사 사태’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코오롱생명과학 전 경영진은 허가받은 인보사 성분과 실제 성분의 차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이유로 2020년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은 허가를 위한 시험제품과 실제 판매제품(인보사)이 실제론 완전히 동일하고 고의성도 없다며 4년여 만에 무죄를 선고했다.코오롱티슈진은 2018년 주가가 12만원을 돌파했던 종목이다. 그동안 인보사 사태를 겪으며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80% 이상 빠졌다.박한신 기자
한국거래소는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교육청·BNK금융지주와 오는 3일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자사고 설립은 금융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역량 강화와 부산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한국의 글로벌 금융 중심지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산이 국제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융 인재 양성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싱가포르를 모델 삼아 부산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금융 특화 자사고 설립 추진을 통해, 인재들이 부산에 정주할 여건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금융 인재 육성은 부산이 국제 금융 중심지로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인재 육성을 통한 지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실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