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에 필요한 대체 부품이 17일께 도착, 사실상 발사 예정일이 이달 말로 연기됐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지난 달 26일 발사 실패로 새로 마련한 '어댑터블록'과 '고무 실링' 등의 부품을 17일께 우리나라로 보낼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부품이 도착한 뒤 나로호 1단 로켓에 장착하고 점검하는 데에는 최소 열흘이 걸린 것으로 보여 당초 발사 예정 시한이었던 9~24일까지 발사를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발사 예정기간을 바꾸는 절차는 복잡하지 않다.

우리가 설정한 새로운 일정을 다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하면 된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일정이 다소 늦춰지더라도 이달 안에는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