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회장 주진우·사진)이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사조그룹은 닭, 토종닭, 오리 등 계육 사업을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하고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북 김제에 있는 사조인티그레이션의 계육공장을 10만㎡에서 13만㎡ 수준으로 확장해 연간 8000만마리의 닭을 처리할 수 있는 가공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계육 가공품 외에도 가정용 장류, 유지류 등 식품분야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종합식품기업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조1000억원대였던 그룹 매출을 2014년 4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사조그룹은 오는 20일부터 사조산업,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씨푸드, 사조시스템즈 등 12개 계열사에서 60여명의 경력사원과 임원을 뽑는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사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과 전략 기획, 마케팅 등에서 능력 있는 경력자들을 채용해 사조그룹의 성장에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