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SWCC)으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의 ‘얀부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플랜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도시 제다에서 북쪽으로 350㎞ 떨어진 산업도시인 얀부 지역에 다단증발(MSF) 방식으로 건설된다.

발전소의 배열 또는 보일러를 이용해 가열한 해수를 수증기로 만든 뒤 응축 과정을 거쳐 담수를 만들어낸다. 생산된 담수는 얀부와 인근 메디나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하루 담수 생산량은 55만 규모로 18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맡아 2016년 3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잔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이번 프로젝트까지 중동에서 총 27개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