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BTX(벤젠·톨루엔·자일렌)의 생산능력을 3배 늘리는 충남 대산공장 제2 BTX 증설을 완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8만5000㎡(2만6000평) 부지에 19개월간 총 6000억원을 투입한 신규 BTX 설비는 혼합자일렌을 주 원료로 연간 80만의 파라자일렌과 14만t의 벤젠 등 총 100만t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합성섬유, 각종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의 기초원료로 쓰인다.

이번 증설로 대산공장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은 50만t에서 150만t으로 늘어났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대산공장 제2 BTX 완공은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석유 및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