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실적 부진에 베이직하우스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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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워치
3분기 43억 영업손실
3분기 43억 영업손실
베이직하우스는 이랜드와 더불어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국내 의류 업체로 꼽힌다. 그러나 중국법인의 최근 실적 부진이 베이직하우스 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14일 3.91% 하락한 1만105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22%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3분기 실적(국제회계기준 연결)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전날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1057억원이지만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2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베이직하우스의 실적 부진은 중국법인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중국법인에서 발생한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중국법인은 올 들어 127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해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으나 목표치인 30%에는 미달했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은 1%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법인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은 비용 측면에서도 베이직하우스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법인의 수익성 회복의 키는 매장 효율화에 달려 있다”며 “2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증가율이 매장 비용 증가율을 웃돌았지만 3분기엔 재차 매출 증가율이 매장 비용 증가율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이 베이직하우스의 주가 방향을 결정 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 연구위원은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4분기에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베이직하우스는 14일 3.91% 하락한 1만105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22%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3분기 실적(국제회계기준 연결)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전날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1057억원이지만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2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베이직하우스의 실적 부진은 중국법인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중국법인에서 발생한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중국법인은 올 들어 127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해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으나 목표치인 30%에는 미달했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은 1%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법인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은 비용 측면에서도 베이직하우스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법인의 수익성 회복의 키는 매장 효율화에 달려 있다”며 “2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증가율이 매장 비용 증가율을 웃돌았지만 3분기엔 재차 매출 증가율이 매장 비용 증가율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이 베이직하우스의 주가 방향을 결정 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 연구위원은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4분기에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