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14일 오후 12시40분

서울 강남역 삼성타운 인근 ‘플래티넘타워’가 지방의 KT통신시설 두 개와 함께 매물로 등장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구성,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강남역 플래티넘타워 등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들 매물은 현재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알파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부동산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플래티넘타워는 연면적 3만7182㎡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다. 매각 예상가격은 1500억~2000억원 선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플래티넘타워는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의 역세권에 있는 데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한 삼성타운 옆에 있어 입지여건이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찌감치 인수전에 뛰어들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하지만 투자자 모집 여부에 따라 인수자가 바뀔 여지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