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4일 서울 궁동 서울정진학교에서 스마트로봇을 활용해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가능성 교실’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강병두 정진학교 교장,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시범 수업을 진행했다. 스마트로봇은 스마트폰과 로봇의 결합을 통해 친밀감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교육 지원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로봇 전용 앱을 별도로 개발했다. 광운대 로봇학과 박광현 교수팀과 스마트로봇 전용 앱 공모전을 여는 등 장애학생 지원을 위한 앱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하 사장은 “사람을 향한 SK텔레콤의 기술로 학생들이 장애라는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의 세상을 열어나가길 바라는 취지에서 가능성 교실을 마련했다”며 “사람을 향한 따뜻한 조화와 공존의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롤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교과부와 함께 다양한 장애학생 스마트 러닝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발달·청각·시각 장애학생과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학생 등의 학습을 돕기 위해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솔루션과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