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한국명예영사, 한덕수 전 대사가 추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질 켈리(37)가 어떻게 한국의 명예영사(honorary consul)를 맡게 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8월 명예영사로 임명됐으며 전 주미 한국대사인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역협회는 이날 “한 회장이 주미대사 시절 각종 행사에서 만난 켈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한·미 경제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어 명예영사제도를 활용해 방법을 검토해 보도록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켈리의 경력 검토와 면접, 한국 외교부 장관의 결재, 미국 국무부에 서류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명예영사로 임명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켈리가 한·미FTA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일을 도왔다”며 “한·미 FTA의 전도사인 주미 한국대사가 플로리다주 탬파를 방문했을 때 지역 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주선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명예영사는 평판과 경제력이 좋고 한국과 인연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임명된다”며 “영사관이 관할하기 어려운 곳에 명예영사를 두는데 미국에서는 모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켈리는 평소 자신을 ‘대사(ambassador)’라고 말하고 다니는 등 과시욕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이 타고 다니는 은색 벤츠 차량에 한국의 명예영사라는 사실을 자랑하는 개인 번호판을 부착했다. 지난 주말 응급전화 911에 자신의 사유지에 무단 침입한 사람이 있으니 쫓아내달라고 신고하면서도 외교적 지위를 내세웠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강동균/조수영 기자 kdg@hankyung.com
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8월 명예영사로 임명됐으며 전 주미 한국대사인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역협회는 이날 “한 회장이 주미대사 시절 각종 행사에서 만난 켈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한·미 경제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어 명예영사제도를 활용해 방법을 검토해 보도록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켈리의 경력 검토와 면접, 한국 외교부 장관의 결재, 미국 국무부에 서류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명예영사로 임명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켈리가 한·미FTA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일을 도왔다”며 “한·미 FTA의 전도사인 주미 한국대사가 플로리다주 탬파를 방문했을 때 지역 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주선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명예영사는 평판과 경제력이 좋고 한국과 인연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임명된다”며 “영사관이 관할하기 어려운 곳에 명예영사를 두는데 미국에서는 모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켈리는 평소 자신을 ‘대사(ambassador)’라고 말하고 다니는 등 과시욕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이 타고 다니는 은색 벤츠 차량에 한국의 명예영사라는 사실을 자랑하는 개인 번호판을 부착했다. 지난 주말 응급전화 911에 자신의 사유지에 무단 침입한 사람이 있으니 쫓아내달라고 신고하면서도 외교적 지위를 내세웠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강동균/조수영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