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글로벌 악재, 엎친데덮친격…증시 충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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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중동 리스크 등의 악재가 작용하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데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불안감이 증폭되며 1% 이상 급락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재정 절벽 해결을 위해 공화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연내 타결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 역시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넉달만에 처음으로 하락반전해 소비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연쇄 폭격을 가해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지역 리스크가 불거진 것도 투자심리에 악재였다. 하마스 무장조직이 보복 공격을 다짐하는 등 가자지구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닷새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글로벌 악재가 부각되면서 다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합의가 지연될수록 그 동안 유로존 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견고하게 버텨주었던 미국 지표들마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계 자금 이탈을 더 불러올 수 있는 배당소득세 혜택 종료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재정 절벽 이슈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에서의 미국계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특히 자본이득세율 환원과 배당소득세율 인상 문제는 증시 수급에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이후 미국의 배당소득에 대한 혜택이 종료되면 한국 증시 역시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인과 미국기업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얻은 자본이득에 대해서도 과세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데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불안감이 증폭되며 1% 이상 급락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재정 절벽 해결을 위해 공화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연내 타결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 역시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넉달만에 처음으로 하락반전해 소비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연쇄 폭격을 가해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지역 리스크가 불거진 것도 투자심리에 악재였다. 하마스 무장조직이 보복 공격을 다짐하는 등 가자지구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닷새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글로벌 악재가 부각되면서 다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합의가 지연될수록 그 동안 유로존 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견고하게 버텨주었던 미국 지표들마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계 자금 이탈을 더 불러올 수 있는 배당소득세 혜택 종료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재정 절벽 이슈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에서의 미국계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특히 자본이득세율 환원과 배당소득세율 인상 문제는 증시 수급에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이후 미국의 배당소득에 대한 혜택이 종료되면 한국 증시 역시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인과 미국기업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얻은 자본이득에 대해서도 과세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