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글로벌 증시는 연일 추락하고 … 중국에선 시진핑 시대 개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침체에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까지 더해져 글로벌 증시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된데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금융시장도 불안 조짐이다.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은 하루 만에 중단됐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14일 오후 단일화 협상을 돌연 거부하고 나섰다.
미국 ㆍ유럽 증시 동반 하락
미국 증시는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된 데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23포인트(1.45%) 내린 1만2570.9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 하락한 1355.4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29% 떨어진 2846.81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재정절벽 협상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올 연말까지 정치권에서 타협안을 내놓지 않으면 미국 경제는 내년 초 6000억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종료와 재정지출 삭감의 충격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영국 증시는 1.11% 떨어졌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각각 0.94%, 0.89% 하락했다.
대선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 돌연 중단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이 깨졌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은 안 후보 측 거부로 14일 오후부터 중단됐다. 안 후보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단일화와 관련해 문 후보 주변에서 수 차례 신뢰를 깨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지만 성실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며 "당분간 단일화 협의는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아름다운 단일화'를 표방한 양측의 화합 이미지가 적잖은 상처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진핑 시대, 일본 연내 국회 해산
미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 정치권이 재편되고 있다. 중국은 15일 '시진핑 시대'를 개막한다. 14일 차기 최고 지도부 선출을 위한 205명의 중앙위원을 선출하고 18차 당대표대회(당대회)를 폐막했다. 새로 선출된 중앙위원들은 15일 오전 '18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시진핑을 당 총서기로 하는 5세대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를 선출한다.
일본은 '16일 중의원 해산, 다음달 16일 총선'의 새 정치 일정을 14일 전격 발표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14일 국회에서 "자민당이 국회의원 정원 감축 법안 통과를 약속한다면 16일 국회를 해산해도 좋다"고 제안했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동의해 조기 총선이 가능해졌다.
유통업계, 대기업 중소기업 만났는데
대형 유통매장의 자율휴무·신규점포 개설 자제를 놓고 대기업과 중소상인이 만난다. 15일 오전 7시30분 서울팔래스호텔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주재한 가운데 첫 '유통산업발전협의회'가 열린다. 결과가 주목된다.
이승한 체인스토어협회장(홈플러스 회장), 최병렬 이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사장, 홍재모 GS리테일 SM사업부 대표(부사장),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경부가 앞서 발표한 대형마트의 휴업과 개점 자제에 관한 협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은행도 동반 성장 평가하겠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가 내년부터 은행들에 대해서도 동반성장지수를 매기기로 했다. 중소기업 대출 규모, 금리 수준 등을 평가해 '친 중소기업' 은행을 가려내겠다는 것. 올해 대기업의 반발을 무릅쓰고 동반성장지수 발표를 강행했던 동반위가 은행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나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