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한세실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700원에서 2만6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3분기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6.1% 증가해 비용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총이익 감소는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따라 납품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납품 단가 결정권을 바이어가 가지고 있어 납품 단가는 내년에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는 비수기라 한세실업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하지만 내년에 다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4분기 한세실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23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 4분기 수주가 대부분 판매에 대한 반응 생산(QR, Quick Response) 물량으로 판관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 실적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내년 한세실업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조2793억원, 영업이익이 19.5% 늘어난 9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체 생산 능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 1법인이 마진율이 높은 우븐 제품 생산 라인으로 바뀌고 있어 앞으로 마진율은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