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어닝쇼크' 에스엠, "주가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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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이 지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증권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는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향후 실적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17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9.0%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15억2400만원으로 7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7억4400만원으로 65.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이에 투자자들도 즉각 반응해 전날 에스엠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의 3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률 22.8%는 일본 콘서트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지난 2분기(31.8%)보다도 낮았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매출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열린 슈퍼주니어 돔 콘서트 8만명, 올 1~3월 열린 동방신기 틔뭄� 투어 29만명과 SMTWON 콘서트 3회가 모두 반영됐다"며 "4월 진행된 동방신기 돔 콘서트 일부도 인식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동방신기의 아레나 투어 제작비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김상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콘서트 관련 로열티가 계상되는 해외 매니지먼트부문 매출액은 277억원으로 지난해 4閨� 150억원, 올 1분기 203억원 대비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예상 외 '어닝쇼크'에 증권사들은 에스엠 목표주가도 속속 하향 조정했다.
대우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도 "이익의 가시성이 낮아져 에스엠 주가가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SK증권도 에스엠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7만원, 현대증권도 8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내렸다.
권 애널리스트는 "콘서트 제작비의 상승이 일시적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시간이 필요해 앞으로 자세한 실적 내용을 확인한 후 투자의견을 다시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단기적인 조정 국면이 우려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17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9.0%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15억2400만원으로 7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7억4400만원으로 65.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이에 투자자들도 즉각 반응해 전날 에스엠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의 3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률 22.8%는 일본 콘서트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지난 2분기(31.8%)보다도 낮았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매출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열린 슈퍼주니어 돔 콘서트 8만명, 올 1~3월 열린 동방신기 틔뭄� 투어 29만명과 SMTWON 콘서트 3회가 모두 반영됐다"며 "4월 진행된 동방신기 돔 콘서트 일부도 인식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동방신기의 아레나 투어 제작비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김상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콘서트 관련 로열티가 계상되는 해외 매니지먼트부문 매출액은 277억원으로 지난해 4閨� 150억원, 올 1분기 203억원 대비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예상 외 '어닝쇼크'에 증권사들은 에스엠 목표주가도 속속 하향 조정했다.
대우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도 "이익의 가시성이 낮아져 에스엠 주가가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SK증권도 에스엠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7만원, 현대증권도 8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내렸다.
권 애널리스트는 "콘서트 제작비의 상승이 일시적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시간이 필요해 앞으로 자세한 실적 내용을 확인한 후 투자의견을 다시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단기적인 조정 국면이 우려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