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벤자(사진)를 한국 시장에 연간 600대 물량을 보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도요타가 북미 전용 모델로 개발한 벤자는 미국 켄터키공장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판매된다. 벤자가 미국 외에 다른 지역으로 판매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도요타는 지난 1일 벤자를 공식 출시했다.

도요타는 지속적인 엔화 강세로 인해 미국 생산 차종의 해외 판매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요타의 경우 시에나와 캠리에 이어 벤자까지 미 생산 차종을 3개 모델로 늘렸다.

도요타는 올 연말까지 미 생산 모델의 해외 판매량이 작년 보다 52% 늘어난 1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밥 카터 도요타 미국법인 부사장은 "우리는 도요타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미국 생산 모델의 해외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