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이 3분기 '어닝쇼크'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오전 9시3분 현재 에스엠은 전날 대비 14.94% 내린 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하한가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은 515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어닝 쇼크' 수준으로 영업이익률 22.8%은 일본 콘서트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지난 2분기(31.8%)보다도 낮았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매출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열린 슈퍼주니어 돔 콘서트 8만명, 올 1~3월 열린 동방신기 아레나 투어 29만명과 SMTWON 콘서트 3회가 모두 반영됐다"며 "4월 진행된 동방신기 돔 콘서트 일부도 인식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동방신기의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작비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이번 동방신기 아레나 투어와 돔 콘서트의 경우 콘서트 원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4분기에 반영될샤이니 아레나 투어 역시 보수적인 추정이 필요해 실적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이번에 이슈가 된 콘서트 제작비의 상승이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적인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시간이 필요해 향후 자세한 실적 내용을 확인한 후 투자의견을 다시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에스엠에 대해 이익 가시성이 낮아져 주가가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