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내가 성공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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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깡촌'에서 9남매 중 일곱 째로 태어났습니다. 집에서 읍내까지 걸어가려면 30분이나 걸렸죠. 8살 때는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집앞 골목길에서 아버지의 옷을 태우며 통곡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슴 속에 남아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비가 오는 날 논에 물꼬를 트는 일은 어머니가 맡았습니다. 비가 올 때마다 흙범벅이 돼 돌아오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반드시 성공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44)다.
김 대표는 15일 숙명여대 수련교수회관에서 대학생 200여명에게 유년시절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결핍'을 꼽았다.
"나를 키운 건 8할이 '결핍'입니다. 힘들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이 제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김 대표는 27세 때 빚까지 지며 창업을 시작했지만 1년 만에 실패했다. 자신을 책망하는 과정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았고 그때의 실패가 지금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이후 2000년 삼겹살 전문점,2004년 감자탕 점문점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2008년 카페베네를 론칭하고, 2011년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1호점을 열었다. 카페베네는 현재 매장 수 820개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1위다. 카페베네는 커피 로스팅 공장을 포함해 총 11개의 사업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743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잇따른 성공에 힘 입어 올 8월에는 드러그스토어 디셈버투애니원을 론칭했다.
김 대표는 "처음 카페베네가 문을 열 때 '6개월 못 버틴다', '매장 수 50개 넘으면 손에 장을 지진다'는 유명 커피업체 대표들의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겼다" 면서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프랜차이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고사성어 '원교근공(遠交近攻·먼 나라와 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는 수법)'을 인용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원교근공' 전략에 따라 앞으로 집중할 시장은 미국과 동남아 11개국입니다. 우선 2013년 3월 '무모하다'는 얘기까지 들었던 스타 마케팅과 다양한 메뉴, 매장 디자인 등의 국내 사업 전략을 미국 사업에 그대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이야기의 주인공은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44)다.
김 대표는 15일 숙명여대 수련교수회관에서 대학생 200여명에게 유년시절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결핍'을 꼽았다.
"나를 키운 건 8할이 '결핍'입니다. 힘들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이 제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김 대표는 27세 때 빚까지 지며 창업을 시작했지만 1년 만에 실패했다. 자신을 책망하는 과정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았고 그때의 실패가 지금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이후 2000년 삼겹살 전문점,2004년 감자탕 점문점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2008년 카페베네를 론칭하고, 2011년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1호점을 열었다. 카페베네는 현재 매장 수 820개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1위다. 카페베네는 커피 로스팅 공장을 포함해 총 11개의 사업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743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잇따른 성공에 힘 입어 올 8월에는 드러그스토어 디셈버투애니원을 론칭했다.
김 대표는 "처음 카페베네가 문을 열 때 '6개월 못 버틴다', '매장 수 50개 넘으면 손에 장을 지진다'는 유명 커피업체 대표들의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겼다" 면서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프랜차이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고사성어 '원교근공(遠交近攻·먼 나라와 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는 수법)'을 인용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원교근공' 전략에 따라 앞으로 집중할 시장은 미국과 동남아 11개국입니다. 우선 2013년 3월 '무모하다'는 얘기까지 들었던 스타 마케팅과 다양한 메뉴, 매장 디자인 등의 국내 사업 전략을 미국 사업에 그대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