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송도국제업무단지 E4호텔부지의 용도를 일부 변경한 뒤 분할 매각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도시공사는 이 부지에 당초 계획된 레지던스 대신에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 용도를 바꾸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8800㎡ 면적의 이 부지에는 크게 호텔과 레지던스 조성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레지던스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매각 협상자들이 호텔만 짓기를 원하면서 분할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관련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호텔 부분을 우선 매각해 조속히 착공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지던스 부분은 용도를 변경한 뒤 도시공사가 오피스텔을 직접 짓는 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도시공사는 지난해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고 자산매각으로 유동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RC-4 공동주택용지에 대해서도 국책은행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RC-2 공동주택용지,하버파크호텔,송도 브릿지호텔 등도 조만간 매각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