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리커창-장더장-위정성-류윈산-왕치산-장가오리 서열順

중국 공산당이 15일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을 비롯한 7인 상무위원 체제를 확정하고 제5세대 지도부를 정식 출범시켰다.

시진핑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한번에 넘겨받았다. 공산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 전회)를 열어 상무위원과 당 총서기, 중앙군사위 주석 인선을 결정했다.

신임 상무위원단은 시진핑과 총리 내정자인 리커창 이외에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류윈산 국가부주석,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장가오리 상무부총리로 짜였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상무위원별 업무 분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았다.

상무위원단은 18기 1중전회 폐막 후 가진 내외신 접견행사에 시진핑-리커창-장더장-위정성-류윈산-왕치산-장가오리 순으로 입장해 당 서열을 알렸다. 당 서열은 정치국원 진입 연도 순이다.

일반 예측과 달리 후진타오는 시진핑에게 인민해방군 지휘사령탑인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선선히' 넘겼다. 10년 전인 2002년 16기 1중전회에서 장쩌민은 후진타오에게 당 총서기 자리만 넘겼으나 이번에 관례가 깨졌다. 이로써 시진핑은 당권과 군권을 동시에 장악하고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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