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제30대, 31대 건국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정건수 ㈜대득스틸 회장(68·상학 67학번)이 1억원을 기탁해 20명의 학생이 해외탐방에 나서는 ‘Dr. 정 해외탐방프로그램’ 을 출범한다고 1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사회에 나가 일을 하면서 학창시절 때 해외에 한 번 못나가본 것이 아쉬웠다”며 후배 학생들에게 견문을 넓히고 동기들과 우애를 다지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7년~2009년 동안 건국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했고 지금까지 11억여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번 프로램에는 총 276명이 신청해 1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탐방대에 선발된 백승주 씨(법학과 4학년)는 “그동안 취업준비와 학업 등으로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는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건국대의 이름을 높이는 후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은아 씨(건축공학전공)도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그로 인한 끝을 모르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꿈을 향해 매진하는 우수한 학생들에게 해외를 경험하라는 소중한 뜻’을 세워주시고 우리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주신 정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