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필립, 갤러리아서 국내 첫 시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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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업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특A급’ 브랜드로 꼽히는 스위스 시계 파텍필립이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열어 90억원어치(120여점)의 고급 시계를 선보였다.
파텍필립은 15일 서울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열린 ‘파텍필립 2012 전시회’에서 칼라트라바 노틸러스 트웬티포 등 주요 컬렉션의 신상품을 내놨다. 이 행사는 파텍필립이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연초에 스위스 시계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했던 신제품을 소개하는 월드투어의 하나다.
지난해 12월 갤러리아명품관에 첫 매장을 내고 한국에 진출한 파텍필립이 신규 진출국에서 1년 만에 이런 전시회를 연 것은 이례적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파텍필립은 보통 개점 1년 미만 매장은 월드투어에서 제외하지만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해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제품 중 하나는 ‘5940 울트라신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사진)다. 파텍필립의 컴플리케이션 시계 중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로, 브랜드의 스타일과 전문성을 잘 담아낸 대표작이란 평가를 받는다. 시계의 핵심인 무브먼트(동력장치)는 부품을 275개 사용한 복잡한 구조인데도 두께가 3.88㎜에 불과하다. 가격은 1억1000만원대.
또 다른 기대작인 ‘7140 레이디스 퍼스트 퍼페추얼 캘린더’는 0.68캐럿 다이아몬드 95개를 장식한 여성용 시계다. 파텍필립의 여성용 모델 중 처음으로 퍼페추얼 캘린더(월별로 다른 일수와 윤년까지 인식해 날짜를 표시하는 기능)를 담았다. 18k 로즈골드 소재의 케이스와 크림빛 다이얼(문자판)로 우아한 느낌을 준다. 가격은 1억3000만원대.
파텍필립은 1839년 폴란드를 떠나 스위스에 정착한 귀족 출신 앙투안 드 파텍과 프랑스 태생 시계기술자 장 아드리앙 필립이 만든 브랜드다. 시계산업이 스와치, 리치몬트 등 거대 시계그룹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서도 4대에 걸친 가족경영으로 독립 브랜드의 전통을 잇고 있다.
이브 카바디니 파텍필립 부사장은 “파텍필립은 창립 이래 170여년 동안 최상의 기술력과 희소성, 전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시계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라며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영속적 가치가 있는 시계를 만드는 것이 파텍필립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파텍필립은 15일 서울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열린 ‘파텍필립 2012 전시회’에서 칼라트라바 노틸러스 트웬티포 등 주요 컬렉션의 신상품을 내놨다. 이 행사는 파텍필립이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연초에 스위스 시계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했던 신제품을 소개하는 월드투어의 하나다.
지난해 12월 갤러리아명품관에 첫 매장을 내고 한국에 진출한 파텍필립이 신규 진출국에서 1년 만에 이런 전시회를 연 것은 이례적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파텍필립은 보통 개점 1년 미만 매장은 월드투어에서 제외하지만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해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제품 중 하나는 ‘5940 울트라신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사진)다. 파텍필립의 컴플리케이션 시계 중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로, 브랜드의 스타일과 전문성을 잘 담아낸 대표작이란 평가를 받는다. 시계의 핵심인 무브먼트(동력장치)는 부품을 275개 사용한 복잡한 구조인데도 두께가 3.88㎜에 불과하다. 가격은 1억1000만원대.
또 다른 기대작인 ‘7140 레이디스 퍼스트 퍼페추얼 캘린더’는 0.68캐럿 다이아몬드 95개를 장식한 여성용 시계다. 파텍필립의 여성용 모델 중 처음으로 퍼페추얼 캘린더(월별로 다른 일수와 윤년까지 인식해 날짜를 표시하는 기능)를 담았다. 18k 로즈골드 소재의 케이스와 크림빛 다이얼(문자판)로 우아한 느낌을 준다. 가격은 1억3000만원대.
파텍필립은 1839년 폴란드를 떠나 스위스에 정착한 귀족 출신 앙투안 드 파텍과 프랑스 태생 시계기술자 장 아드리앙 필립이 만든 브랜드다. 시계산업이 스와치, 리치몬트 등 거대 시계그룹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서도 4대에 걸친 가족경영으로 독립 브랜드의 전통을 잇고 있다.
이브 카바디니 파텍필립 부사장은 “파텍필립은 창립 이래 170여년 동안 최상의 기술력과 희소성, 전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시계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라며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영속적 가치가 있는 시계를 만드는 것이 파텍필립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