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 임·직원들과 함께 자
기적 같은 승리로 '5위 반란'... '꿈은 이루어 진다'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와 서포터즈의 응원구호가 귀청을 울린다

14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는 '신한은행 2012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인천 코레일과 고양 국민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정규리그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턱 걸이 한 인천 코레일은 창원과 인천을 각각 2-1, 3-1 차례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인천 코레일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김형운의 결승 골로 정규리그 1위 고양 국민은행 마저 1―0으로 제압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 코레일의 승리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정신력'과 '12번째 선수'를 꼽는다. 열흘 간 4경기라는 철인적인 일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일 수 있었 던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다는 얘기다.

오일영 상명대 스포츠산업과 교수는 "축구는 개인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팀내 조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라며 "특히 팬들의 신뢰와 홈 어드벤티지를 잘 활용 할 경우 정신적 안정감은 물론이고 직접적인 경기력에도 극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팽정광 인천 코레일 단장은 "불리한 여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무한 믿음이 있는 만큼 반드시 우승 컵을 들어올 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2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7일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 국민은행의 홈 경기로 치러진다.

인천=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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